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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8.01.04] 같이가치 프로젝트 결과보고





지난 2017년 진행된 <걸을 수 있다는 '희망'> 프로젝트에서 저소득층 어르신들의 무릎인공관절 수술비를 후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후원금 전액은 경기도 남양주에 거주하시는 47년생 女 의료급여 1종(생계급여, 의료급여, 주거급여 수급자)의 조ㅇㅇ어르신의 무릎인공관절 수술비로 지원됐습니다. 어르신은 오래전부터 좌측 무릎에 통증이 있어 보존치료를 했으나 호전되지 않아 병원에 내원하시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좌측 무릎연골의 손상이 심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했지만 수술비용이 크다보니 수술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좌측 무릎수술비는 총 6,714,763원이였습니다. 의료급여 1종이기 때문에 국가에서 지원받은 금액은 5,025,341원(건강보험공단 부담금)이였다. 하지만 당장에 입에 풀칠도 어려운 마당에 나머지 1,689,420원을 어디서 벌어오나, 수술은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였습니다. 다행히 우리재단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같이가치 후원금 총액 521,050원과 해당 지역 의료기관의 사회공헌을 연계하여 잔액 1,168,270원까지 지원하여 10월 12일 수술을 무사히 잘 마치셨습니다.

무릎수술은 막 수술이 끝난 뒤로부터 적응하는 기간에 촬영하는 것은 불편하실 것이 염려되어 수술을 마치신 3개월 뒤인 2018년 1월 4일 찾아뵈었습니다.

남양주 남동생의 집에 머무르고 계신다는 어르신. 이미 칠순이 넘은 남동생과 남동생의 자식내외와 손주들도 함께 사는 비좁은 집이였습니다. 문을 두드리니 반갑게 걸어 나와 우리를 맞아주셨습니다.

수술 후 기분이 어떠신지 여쭈어보니, 어르신의 첫마디는 "정말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는 수술이었다." 였습니다. 오른쪽 무릎은 8년 전에 겨우 수술했고, 이번에 수술했던 왼쪽 무릎이 문제였답니다. 마땅한 소득이 없이 수술비용이 엄두가 나질 않았습니다.

"아프니까 너무 아프니까 집에서 쑥을 떴죠. 많이 떴어요. 이것 때문에도 정형외과에도 많이 다녔죠. 결국, 뜸을 뜨다보니 살을 찝는 수술을 할 수가 없어 붙이는 수술을 했어요. 이것 때문에도 의사선생님께 많이 혼났죠." 쑥뜸을 한 상처가 아물지 않을 경우 수술이 연기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입니다. 점점 악화되는 무릎연골의 손상은 쑥뜸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였습니다. 아파서 고통스러운 건 계속되어 살기 고통스러웠다. 걸을 수도 없으니 친구들을 만나기는커녕, 집에 고립됐다. 병원에 가기도 힘들었고 당장에 설거지도 힘들어 끼니를 챙기기도 힘들었다. 수술이 끝난 지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어르신의 무릎에는 쑥뜸의 상처가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이 무릎의 상처들을 보면 얼마나 어려가지 감정이 교차할까. 그래도 고무밴드로 재활운동을 꾸준히 하고 계시고, 국가에서 저렴하게 지원해주는 공공 수영장에도 가서 걷는 운동을 열심히 해볼 거라고 하셨다. 그리고, 두 다리가 튼튼해지고 몸도 나아지면 신세만 지는 이 집에서 나아가 자립하기를 소망하셨다. 어르신께 걸을 수 있다는 ‘희망’이 심어졌음을 우리는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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