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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8.06.08] EBS 메디컬 다큐 - 7요일 농사와 맞바꾼 어머니의 무릎









농사와 맞바꾼 어머니의 무릎 - 퇴행성 관절염



올해 84세의 김정임 할머니는 고령의 나이에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지팡이를 짚고 밭에 나간다. 5월이 제철인 취나물을 수확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온 종일 밭에 쪼그리고 앉아 취나물을 채취하는 일이 할머니에겐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연골이 다 닳아 없어진 무릎 때문이다. 굽혀지지 않는 무릎을 땅에 대고 기어 다니며 밭일을 하고, 밤이면 무릎통증 때문에 잠을 설치면서도 좀처럼 손에서 일을 놓지 못하는 할머니. 근처 사는 막내아들과 둘째딸이 일 좀 그만하라고 잔소리를 해도 할머니 귀에 경읽기다. 400평 농사를 짓는 일도, 자식들 먹일 김치 담그는 일도 당신 손으로 직접 해야 성에 찬다.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절, 사남매를 모두 농사일로 키웠다는 김정임 할머니. 20년 전부터 무릎 관절이 말썽이었지만, 애들 키우랴, 위암으로 투병하는 영감님 돌보랴 당신 몸 돌아볼 새가 없이 살았다. 4년 전, 영감님이 세상을 떠난 뒤로 헛헛한 마음을 달래려 더 자주 밭에 나가 일했던 할머니의 무릎은 언제부턴가 지팡이 없이는 더 이상 걸을 수 없을 정도가 되어버렸다. 수술하자는 자식들 성화에도 아랑곳 않고 여태 진통제를 먹어가며 버텨오던 할머니. 그러나 통증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밤이 늘면서 할머니는 그동안 미뤄왔던 인공관절 수술을 결심했다. 수술을 앞두고 입원한 병원에서도 당신 건강보다 수확을 앞둔 콩밭 걱정, 자식 걱정만 하던 할머니는 수술 날 아침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만다.

할머니가 그동안 수술을 미뤄온 데는 남모를 사연이 있다는데... 평생 연골 닳는 줄 모르고 농사로 4남매를 건사해온 할머니의 진한 모정과 함께 20년을 미루다 어렵게 결심한 퇴행성 관절염 수술 과정을 따라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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