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급자 어르신의 요양보호사로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희 어르신은 딸은 연락이 두절 되었고，아들이 있으나 수급비를 받아 생활하시는 어르신께 조금씩 용돈을 받아 생활합니다.

본인은 반찬값이 아까워 제대로 드시지도 못하시면서 아들에게는 모아둔 쌈짓돈을 주시는게 저는 항상 맘에 걸렸습니다만， 가족이 아니니

뭐라 할 수 없는 입장이더군요. 어르신은 밥과 간장 하나로 끼니를 때우시고 시장에라도 가자하면 돈 걱정에 손사레를 치셨습니다.

겨울엔 난방비를 아끼고자 전기장판을 깔고 지내시다가 그마저 고장이 났고， 여름에는 전기세가 걱정된다며 선풍기조차 틀지 않으셔서 이전 요양보호사들이

자주 그만두셨더라구요. 이런 사정이 딱한 어르신인데 최근 평소 아팠던 다리가 너무 아프시다며 거의 거동을 하지 못하시더라구요.

제가 해드릴 수 있는 일이 없어 너무 안타까웠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이 사업을 알게되었습니다. 사회복지사와 상담을 하고 그분께서 말씀하시길 노인의료나눔재단에서 아주 좋은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할 수 있는일은 얼른 서류를 꾸려 신청을 넣는 일이었습니다. 최대한 어르신을 얼른 도와드리고 싶었어요.

다행히 적합 판정을 받아 노인의료나눔재단에서 의료비 지원을 받게 되었고， 기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르신의 수술은 잘 되셨고， 3주간의 입원을 끝내고 내일 퇴원하십니다.

저에겐 어머님같은 분이십니다. 노인의료나눔재단의 도움을 받아 어르신이 다시 걸을 수 있게 되어 기쁘고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세상엔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너무 많습니다∼!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위해 더 많이 힘써주세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