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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무릎관절염 어르신 800여명에 수술비 지원… '제2의 인생' 선물

등록일2015-11-30

연말까지 신청받아
2000여명 수술 계획
올해는 정부 지원도 받아
간병까지 무료로

홀로 사는 조영자(69·가명)씨는 지난 6 년간 하루도 편하게 잠을 잔 날이 없다. 무릎 통증 때문이다. 어려운 형편 때문에 병원을 찾지 못하고 매번 약 처방만 받아서 견뎌왔지만 그 동안 해오던 도우미일을 포기해야 할 지경이 되자 할 수 없이 병원을 찾았고, 결국 무릎 연골이 모두 닳았다는 진단을 받고 현재 인공관절수술을 준비하고 있다.

인공관절수술은 '인공관절 치환술'을 말하는데 특수 제작된 인공관절을 삽입해 관절의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치료다. 연골이 모두 닳아 관절이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없는 말기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에게 주로 시행한다.

인공관절수술에 대해 통증이 심하고 위험한 수술로 오해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지만 최근에는 보다 안전하고 회복이 빠른 인공관절 수술기법이 날로 발전하고 있다. 인공관절수술은 한 해에 7만여건 정도가 이뤄진다. 간혹 수술 후에 무릎을 굽히지 못할까 걱정하는 환자도 있지만, 최근에는 맞춤형 인공관절로 환자 개개인의 관절에 가장 적합하게 디자인된 인공관절을 사용하기 때문에 무릎의 구부림을 향상시켜 오히려 수술 후 만족도가 높다. 또 컴퓨터를 이용해 정확한 위치에 최적의 각도로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컴퓨터 내비게이션 수술이나, 무릎을 최소한으로 절개해 수술하는 최소절개술로 수술의 정확도뿐만 아니라 출혈과 통증을 최소화해 수술 후 회복이 더욱 빨라지는 추세다. 이외에도 내과 전문의와의 긴밀한 협진시스템과 의료진의 특수 멸균 수술복 착용으로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다.

광주 세계로병원 정재훈 병원장은 "인공관절의 수명은 20~25년 정도로 점차 증가추세에 있고 수술 후 90% 이상의 환자가 무릎운동 범위나 통증 등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공관절과 수술기법은 더욱 더 향상되기 때문에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무작정 수술을 미뤄 고통 속에서 살아가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고 통증에서 벗어나 삶의 질을 높이는 게 좋다"고 권했다.

대한노인회 노인의료나눔재단은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수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총 802명에게 총 6억여원의 수술비를 지원했다.
대한노인회 노인의료나눔재단은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수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총 802명에게 총 6억여원의 수술비를 지원했다./대한노인회 제공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있지만 수술비용 역시 고민거리다. 건강보험 가입자라도 본인 부담금이 한 무릎당 250~300만원에 달해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양쪽 무릎을 인공관절로 바꿔야 하는 경우라면 수술비 외에 수술 후 물리치료비, 2~3주 가량의 입원비, 입원 기간 동안의 간병비 등 기타 비용을 포함해 600만~700만원의 비용이 든다. 노인들이 수술을 꺼리는 이유다. 조씨 역시 수술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막상 비용 부담 때문에 수술은 생각지도 못했다.

조씨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곳은 바로 대한노인회 노인의료나눔재단. 지인을 통해 '무릎관절염 수술비 지원사업'을 알게 된 조씨는 재단에 신청을 마쳤고 대상자로 선정돼 수술 혜택을 받게 됐다. 대한노인회 노인의료나눔재단은 보건복지부와 함께 올 연말까지 조씨처럼 무릎 통증으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퇴행성 관절염환자 약 2000명에게 수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퇴행성 무릎관절염 환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대한노인회(회장 이심)는 지난 2011년부터 5년째 '노인 무릎관절염 수술 지원사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올 2월에는 노인의료나눔재단을 출범시켜 노인의 권익 신장과 복지향상을 위해 본격적으로 의료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노인회에서 진행하는 무릎관절염 수술 지원사업으로 현재까지 총 802명(1081건)의 환자가 수술을 지원받고 건강하게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4년간 무릎관절염 수술에 총 6억 1176만원을 지원하면서 무릎관절염 환자들의 큰 호응을 받아 올해는 정부지원까지 받게 됐다.

노인의료나눔재단 나병기 상임이사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2015년 수술비 지원사업은 지금 신청하면 올해 안에 수술비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간병까지도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많은 환자분들이 신청해서 무릎건강을 되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본인이 아니더라도 가족이나 이웃, 담당 사회복지사의 대리 신청도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노인의료나눔재단 대표전화(1661-6595)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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