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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무릎관절염 앓는 어르신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내달 접수 마감

등록일2016-11-21


"이웃의 실직은 경기침체, 나의 실직은 경기불황"이라는 로널드 레이건의 말이 있듯이, 최근 우리 사회 전반에도 경기침체와 불황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있다. 세계경제가 위축의 국면에 접어들면서, 한국도 경기침체가 향후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생계형 범죄가 점점 늘어나는 것을 보면 서민경제 또한 상당히 위축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이런 때일수록 경제적으로 자립이 어려운 노인층의 삶은 더욱 팍팍해지기 마련이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노인빈곤율이 1위라는 불명예를 수년째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국민연금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노인 10명 중 7명(65.7%)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또한 '만성질환이 있느냐'는 질문에 66.2%가 '있다'고 답변해 노인 10명 중 7명이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노인들은 몸이 아프지만 경제적으로 힘들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질환을 방치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 살고 있다.

폐지를 모아 생활비를 충당하는 김 모씨(80세 남성)는 만성질환인 퇴행성 무릎관절염으로 왼쪽 무릎은 마모되다 못해 부서졌고 오른쪽 무릎마저 성치 않았다. 아들은 사업실패로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고 김 모씨 혼자 교회 쪽방에서 생활을 근근이 이어가고 있었다. 당장이라도 수술이 시급했지만 돈이 없어 난방도 어려운 마당에 무릎수술은 엄두도 낼 수 없었다. 하루하루 먹고 살기에도 빠듯해 병원비는커녕 약값도 감당하기 힘들 정도였다.

이런 김씨에게 따뜻한 손을 내민 곳은 바로 대한노인회 노인의료나눔재단이었다. 보건소 노인 무릎인공관절 수술 지원 담당자를 통해 김씨의 딱한 사정이 알려졌다. 그 이후 노인의료나눔재단에서는 사실 실태 조사서를 통해 재단에서 본인부담금까지 특별지원하기로 결정, 마침내 무료로 인공관절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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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이심 회장이 노인 무릅관절염 수술 지원사업 수혜자를 격려하고 있다. / 노인의료나눔재단 제공


대한노인회(회장 이심)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무릎관절염 노인환자들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매년 '노인 무릎관절염 수술지원사업'을 진행해 올해로 6년째를 맞았다. 2011년부터 4년 동안 무릎관절염 수술에 총 6억1176만원을 지원하면서 무릎관절염 환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지난 2015년 2월부터는 노인의료나눔재단을 출범해 노인의 권익신장과 복지향상을 위해 본격적인 의료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4월부터는 보건복지부의 후원을 받게 돼 어려운 노인들에게 '무릎인공관절 수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나이가 들고 무릎이 노화되면서 관절 안의 물렁뼈(연골)가 점점 닳아 다리 모양이 휘고, 관절끼리 부딪히면서 통증이 심해지는 질환이다. 무릎관절염 초·중기에는 약이나 주사, 물리치료, 관절내시경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게 되면 고통은 배가 되고 밤새 잠을 못 이룰 정도로 통증이 심해 일생생활조차 어려워지게 된다. 이때는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은 연골이 닳아 없어진 관절 대신에 환자 개개인의 무릎모양에 적합하게 디자인된 새로운 인공관절을 삽입해 통증을 줄이고 무릎관절의 기능과 운동 범위를 회복시킨다. 수술시간이 1시간 내외로 짧고 최소절개로 수술하기 때문에 출혈도 적고 통증이 많이 없어 회복이 빨라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인공관절의 수명도 20~25년 정도로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수술비용이다. 건강보험 가입자라도 본인 부담금이 한 무릎 당 250만~300만원이 넘는 비용이 든다. 양쪽 무릎을 수술해야 하는 경우라면 수술비는 물론 수술 후 물리치료비, 2~3주 가량 입원비, 입원기간 동안의 간병비 등을 합치면 약 600만~700만원의 많은 비용이 든다. 따라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노인들은 통증이 있어도 최대한 견디며 쉽게 수술을 결정하지 못하는 것이다.

노인의료나눔재단 나병기 상임이사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2016년 수술비 지원사업은 현재까지 1800여 명을 지원함으로써 12월까지 800여 명이 무릎관절염 환자가 추가로 수술을 받을 수 있다"며 "검사비, 진료비, 수술비뿐 아니라 간병까지도 지원받을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많은 환자분들이 신청해서 건강을 되찾아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지원 마감기간까지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서둘러 신청해서 보다 많은 분들이 수술지원을 받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무릎관절염으로 고통 받고 있는 만 65세 이 상(51년생) 노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가족, 친구, 이웃, 사회복지사 등 대리신청으로도 접수 가능하며, 보건소나 주민센터, 의료기관, 대한노인회 지회에 신청서와 서류 몇 가지를 제출하면 보통 접수에서 통보까지 1주일 안에 처리된다. 이외에 무릎인공관절수술 지원사업에 대해 궁금한 점은 노인의료나눔재단 대표전화(1661-6595)로 문의하면 된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1/20/20161120007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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