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퇴행성관절염을 앓아 온 나은례 할머니.

병원에서 수술을 권했지만 부담스러운 비용 때문에 차일피일 미뤄왔습니다.

최근에 정부 지원 사업으로 무료 수술을 받은 지금, 마음편히 움직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은례 / 78세. 인천시 서구> "5년간을 내가 고생을 하고 결국에는 수술을 안 하려고 발버둥을 치고 하다가 어떻게 이제는 해볼 도리가 없으니까 수술한 거예요. 이렇게 정부에서 해줄 때 수술 받고 나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에요."

보건복지부와 대한노인회에서는 저소득층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전국에 있는 129개의 병원이 재능 나눔으로 참여했는데 환자가 원하는 병원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나병기 / 대한노인회 노인의료나눔재단 상임이사> "의사로부터 수술 권유를 받고도 경제적 이유로 치료받지 못하시는 분들은 저희 노인나눔재단 1661-6595로 전화주시면 저희가 적극적으로 도와드리겠습니다."

노인에게 많이 발병하는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의 물렁뼈에 수분이 줄고 부분적으로 닳아서 통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쭈그리고 앉는 등 잘못된 자세가 주요 원인이며 가사 노동과 폐경기 등으로 여성의 발병률이 더욱 높습니다.

<박승준 /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무릎에 일단 통증이 생기게 되고요. 그리고 육안으로도 구별이 갈 수 있는 만큼 관절이 휘는 변형이 동반되고 관절 주변에 물이 차면서 관절이 팽창되는 그런 증상을 볼 수 있으면서 뼈에 딱딱한 덩어리들이 만져지는 그런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무릎 인공관절 무료지원 사업은 연말까지 전국적으로 2천명을 지원합니다.

의료보호 1, 2종이나 소득하위 40%에 해당한다면 가까운 보건소나 대한노인회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 왕지웅입니다.

jw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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